대책이라 하오? 대책은 무슨 대책이오. 지금 이 나라의 문제를 진정 알고나 말하는 것이오? 시중에는 돈이 넘쳐 흐르고, 그 돈은 갈 곳을 잃었소. 그런데 공급은 씨가 말랐소. 집은 짓지 않고 규제만 덕지덕지 붙이니, 시장이 미쳐 돌아가는 게 당연하지 않소? 터진 댐을 막겠다며 테이프 몇 장 붙이는 꼴이라오. 물이 새면 새는 대로, 흙이 무너지면 무너지는 대로, 그냥 구경이나 하는 정부요. 저수지를 새로 팔 생각은 없고, 그저 회의만 반복하니 어찌 나라가 돌아가겠소. 회의 끝나면 늘 같은 말이 나오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그 말, 이제 국민은 귀에 딱지가 앉았소. 이 나라의 ‘대책’이란 이름의 쇼를 국민은 몇 년째 보고 있소. 결국은 땜질로 시작해서 땜질로 끝나지 않소. 시장 논리도 모르고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