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출처는 디시인사이드 낚시 갤러리 입니다.
안녕하세요. 내일 출근할 생각에 한숨쉬고 있는 블배입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배워서 남 준다는 생각으로 시즌별 채비에 허덕이고 있는 낚린이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정보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모든건 주변의 이론 +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이며, 낚시에 정답은 없듯 교과서가 아니라 참고서 정도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경험공유입니다.
아 그리고 루어기준이고 포인트 기준이 아닙니다. 새물유입구니 브레이크라인이니 곶부리니 이런건 귀찮아서 패스합니다.
1. 혹한기
배스낚시가 젤 힘든 시즌입니다.
혹한기 배스는 주로 옹기종기모여 소위 스쿨링이라는 집단을 형성합니다.
동면을 하지 않는 배스 특성상 겨울에도 낚시는 가능하나 낮아진 온도로 인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대부분 소극적인 루어반응 + 예민한 입질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겨울철 배스낚시의 가장 큰 키워드는 스쿨링을 찾는 것이며, 수온은 낮으나 물의 탁도는 매우 맑기 때문에 스푼이나 메탈바이브 등 주로 메탈계열의 플래싱(반사광)으로 어필하는 루어를 사용합니다. 이 스푼과 메탈바이브의 다른 장점은 트레블훅(삼발이훅)이기 때문에 배스의 소극적인 입질에도 훅셋으로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본인이 작년 12월에 9g 스푼 리트리브 후 폴링바이트로 잡은 3짜배스입니다.
보이시나요? 스푼이 거의 입에 걸릴듯 말듯 합니다. 저 정도로 입질이 약습니다.
다른 대표적인 겨울채비로는 박기현 프로와 이형근 프로가 요즘 유튜브에서 밀고 있는 언밸런스 프리리그 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유튜브 참조...
랜덤호핑이 조과에 미치는 영향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경험상 3인치급의 작은 웜이 혹한기에 유리하기는 합니다.
7g 텅스텐 스틱싱커 + 3인치 스트레이트 웜으로 잡은 11월 배스.
2. 산란기 전
3월 초부터 기온이 올라가면 겨울동안 몸을 사리던 배스는 산란기 준비로 먹이사냥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아직 수온은 차갑기 때문에 적극적인 입질로 이어지지는 않고 아직 육초가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웜낚보다는 주로 하드베이트나 스피너베이트를 많이 씁니다.
가장 대표적인 봄철 루어는 저크베이트입니다.
본인은 저크베이트 별루 안좋아해서 사진이 없으므로 생략 (팔아파서 저킹주는거 싫어함)
풀이 듬성듬성 자랄 때 스피너로 낚은 30급 배스.
수로권 스베긁는데 뜬금없이 나온 4짜 쏘가리
3. 산란기
4월경 벚꽃이 피면 커플은 꽃놀이를 가고 배스충들은 네꼬를 꺼냅니다.
그렇습니다. 산란기 = 네꼬리그 입니다. 다른 리그는 다 필요없습니다.
산란기 패턴이 시작되면 배스들은 알자리를 지키며 먹이활동보다는 주로 알자리 지키기에 집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인트를 넓게 탐색해서 공략하는 패스트 무빙 런앤건 스타일 보다는 눈으로 보이는 산란기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일명 사이트 피싱(Sight Fishing)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역시 산란기 알자리를 지키는 배스는 루어를 먹기 보다는 쫒아낸다 또는 치워낸다 라는 성질이 강해서 입질이 괴팍하게 팍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네꼬리그의 가장 큰 특징 2가지가 두드러집니다.
바닥의 알을 쪼아 먹는 듯한 바닥액션 + 오픈훅에서 오는 높은 훅셋 성공률
그냥 4~5월엔 닥치고 네꼬하세요. ^~^
다른 추천 채비로는 스몰러버지그나 슬로우싱킹 미노우를 추천드립니다. 간혹 빅베쓰시는 분들도 많이들 잡으시던데 본인은 빅베를 안써서 몰겠...
3. 산란기 후
5월 말 정도가 되면 대부분의 배스들은 산란 후 휴식패턴에 들어가 산후조리원에 들어가 요양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배스들이 죄다 커버에 들어가 쳐먹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그렇듯 언제나 예정일이 지나 아직도 산란중인 배스들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5월 말 정도가 되면 보통 산란기 오버를 봅니다.
그래서 이 즈음부터 캐스팅 능력이 빛을 발하는 커버피싱의 서막입니다.
주로 웜계열의 스테이동작 혹은 폴링동작을 섞어 커버를 지지는 네꼬리그 노싱커 프리리그 다운샷 등이 조과가 좋습니다. 물론 제 경험담입니다.
커버 옆을 롱샤프트 UL + 네꼬로 지졌는데 폴링에 68cm 가물치 나와서 개고생한 작년 6월초 사진;
4. 6월경
배스낚시의 전성기입니다.
수온도 적당하고 커버에 쑤셔박혀 몸을 회복한 배스들은 미친듯이 먹이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즈음부터 배스낚시의 꽃 탑워터가 시작되고 혹한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거의 대부분의 모든 리그들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스피너 베이트
스틱베이트
걍 존나 다잡힙니다. 6월엔 장마없으면 닥치고 낚시나 가세요.
5. 혹서기
7월중말부터 혹서기가 시작되면 배스낚시는 둘째치고 사람이 뒤져갑니다.
수온도 올라가 배스들은 대부분 용존산소량이 많은 새물유입구 혹은 흐르는 물을 찾거나 커버속으로 파고 들어가 은신합니다.
이 경우 배스낚시는 2가지의 극단적인 낚시패턴을 맞이합니다.
피네스피싱 그리고 헤비커버낚시입니다.
미드스트롤링으로 대표되는 피네스 피싱은 작은 웜과 얇은 라인을 이용해 세밀하게 운용하는 기법입니다.
여름에 입맛없을때 밥(큰 루어)은 안먹고 음료수(작은 루어)만 쳐먹는 사람들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듯.
미드의 가장 좋은 점은 개나소나 잘잡히는데 나쁜 점은 개나소나 잡혀서 씨알선별력이 떨어집니다(...)
미드스트롤링 말고도 소형저크베이트나 벌레루어 등 다양한 스피닝채비들이 있습니다.
미드에 나온 응애배스
다음으로는 헤비커버낚시.
H급 이상의 빡대와 7점대 이상의 고기어비를 사용하는 헬창낚시입니다.
그렇습니다. 손맛보다는 풀때기 건져올리는 낚시입니다.
허나 씨알선별력 만큼은 갑이라서 마릿수보다 씨알 선호하시면 헤비커버낚시를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으로 5인치급의 쉐드를 사용한 버징과 스키핑, 프로그, 펀칭리그.
작성자가 작년 2달간의 장마로 헤비커버낚시를 한 사진이 남아있지를 않아 사진은 생략합니다.
예전 사진은 다 지워버림(...)
이외에도 나무밑이나 육초지대 핀포인트를 피칭이나 스키핑으로 공략하는 러버지그 혹은 텍사스 리그도 있습니다.
여름에 발앞 커버에 쑤시면 안나올수가 없는 텍사스리그. 헤비커버 낚시라기 보다는 그냥 핀포인트 공략에 가깝지만 사진이 없어서 넣어봤습니다.
6. 가을패턴
혹서기 이후 가을패턴이 시작되면 제 2의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이 경우에는 혹서기를 기점으로 시즌이 되돌아간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혹한기를 대비한 배스들이 미친듯한 먹이활동을 보여주며 사실상 탑워터를 비롯한 모든 루어들이 올라운드로 가능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가을루어는 크랭크베이트 + 스피너베이트 + 채터베이트. 주로 파장과 래틀 플래싱 등으로 어필하는 루어입니다.
사진은 귀찮아서 생략(...)
다음 카테고리도 역순으로 보면 되니깐 생략 (사실 귀찮아서 안쓰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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