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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낚시 포인트는 어디일까. 그리고 반월저수지 칼국수 맛집

 

지하철 4호선 민물낚시 블로그 글이 많이 올라와 있는 대야미역 혹은 반월역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반월저수지를 찾아갔다. 

 

반월저수지는 예전에 데이트할 때나 친구들과 술마시러 온 적은 몇번 있었으나 

한동안 바다낚시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낚시하러 올 생각은 못했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 등을 보면 반월저수지에서 배스낚시 블루길 낚시로 

재미를 봤다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일단 나는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갈치저수지부터 둘러 보았으나 갈치저수지는 

이미 낚시금지 상태였다. 낚시금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별로 낚시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저수지 위 아래로 흐르는 고압선 전선 때문이다. 

 

괜히 낚시하러 갔다가 몇만볼트에 감전되어 사망하고 싶지 않으면

갈치저수지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선이 너무 낮게 배치되어 있어 원투낚시는 꿈도 못 꾸고 루어낚시도 

위험해서 하기 싫은 곳이었다. 점심시간부터 물고기들이 피딩하는 것이 많이 목격되어 

배스나 블루길, 붕어같은 고기는 많은 것 같았으나 어쨋든 그러하다. 

 

안양에서 일을보고 안산의 거래처로 가는 길에 점심시간이 끼어버려서 사실은

시간상 반월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기 보다는 끼니를 떼워야 했다. 

 

뭔가 밥 같은게 먹고 싶었는데 반월저수지 근처에는 샤브샤브 전문점이나 스파게티 전문점 등 밖에

눈에 띄는 곳이 없었다. 막국수집도 종종 눈에 들어왔지만 그다지 땡기지 않았다. 

결국 칼국수를 먹기로 결심했다. 

 

반월저수지 옆 길가쪽에 있는 칼국수집에 도착했다. 

초계국수 종류와 칼국수 종류를 파는 듯 했고 식당에 주차장도 넓직하게 붙어있어서 차대기도 좋았다. 

 

문앞에 계절매뉴로 황태얼큰해물칼국수와 통영굴칼국수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해서 보니 겨울 계절메뉴가 아직도 붙어있는 거였다. 지금은 5월말인데...

 

혼자 밥 먹으러 가서 한참을 고민했다가 기다리는 직원에 미안해 아무거나 시킨다는게

육개장 칼국수. 전체적인 매뉴판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나중에는 그냥 닭반마리 칼국수를 먹을걸 하고 약간 후회했지만.

 

꽤 이른 점심에 왔는데도 사람들이 북적였다. 

직장인 단위로 오는 것 같은데 근처에 직장이 그리 많지 않을텐데 

이런 시골까지 이른 점심시간에 왔다는 게 신기할 따름. 

 

육개장 칼국수의 비쥬얼.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 이렇게 나왔지 사실 그릇도 크고 든든한 것이 

굉장히 푸짐하게 나온다. 

 

반찬은 조촐하게 김치와 콩나물 무침. 

사실 칼국수 그릇이 꽤 크고 양이 무지 많은 편이었다. (국물만 많기는 했지만)

 

맛은 있었다. 국물도 진국이었고 육개장 맛도 어디 서울 육개장 맛집 저리가라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든든하고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육개장칼국수 속에 들어있던 고기의 양과 맛. 

소고기가 굉장히 맛있기도 했고 양도 푸짐하게 많이 들어있었다. 

 

 

금새 다 먹었다. 

열심히 먹었는데도 국물이 남았다. 

개인적으로 국밥을 먹든 칼국수를 먹든 국물까지 끝까지 먹는 편인데... 

칼국수 면에 비해서 국물이 너무 많다. 결국 국물 남겼다. 

 

맛은.. 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랄까. 

 

칼국수를 다 먹고 낚시 포인트를 찾아 나섰다. 

반월저수지는 이 날 물을 쫙 뺀건지 아니면 지금 가뭄인 것인지. 물이 많지 않았다. 

 

저수지의 바닥이 들어나다 보니 저러한 섬도 여럿 생겼다. 

저렇게 반월호수 가운데 생긴 섬은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 있었다. 

 

반월저수지 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배스낚시나 블루길 낚시를 할만한 포인트를 찾기로 했다. 

일단 길가쪽은 물이 너무 많이 빠져서 수심확보가 안된다. 

바닥이 다 보일 정도. 계속 걸어가 보았다. 

 

 

반월저수지 산책로는 자전거 금지. 전동 스쿠터 금지. 

 

반월저수지 산책로는 전동스쿠터와 자전거를 타고 들어올 수 없다. 

그럴만도 한 것이 산책로가 그리 튼튼하지는 않은 것 같다. 흔들흔들 거린다. 

 

오늘은 날도 좋고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였다. 

반월저수지의 저 산은 군포8경의 하나로 불리운다고 알고 있다. 

 

계속해서 걸어가면서 반월저수지 낚시 포인트 탐색을 하고 있는데 

물 아래로 이제 수심도 어느정도 확보 되는 것 같고 

물 아래로 블루길 치어들이 엄청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것은 곧 큰 배스들과 블루길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뜻??

 

오늘의 반월저수지는 맞바람도 너무 좋고 날씨도 너무 좋은 파란 하늘.

 

위험합니다. 

기대지 마시오. 표지판. 

 

반월저수지 산책로는 정말로 위험해 보인다. 

왜냐하면 나무로 만든 이 건축물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처럼 불안하게 흔들렸다.

 

절대로 기대지 말자. 

 

인명구조함도 준비되어 있고. 

그런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있다. 

 

반월저수지는 이름은 안산시 건건동에 위치한 반월역 근처에 있고 

군포시 보다도 안산 반월동이나 건건동이랑 가까운데 왜 군포시 관할인 것일까 하는 것. 

 

이름은 반월동 저수지인데. 

 

(반월동은 안산시 상록구에 소재한 동 이름이다.)

 

 

쭉 걸어오다 보니 끝까지 왔다. 

역시 반월저수지 끝쪽이 낚시하기는 좋아 보였다. 

이렇게 생긴 곳에서 루어 낚시하기 좋지. 

 

블루길 배스들이 모여있을 것 같은 모서리 쪽. 

딱 봐도 수심도 확보되어 있고 물도 잔잔하게 고여있다. 

배스나 블루길 붕어 등 고기들이 쉬기 좋은 장소. 

지금이라도 곧장 루어 낚시대에 지렁이 달고 던지고 싶은 기분. 

 

 

반월저수지에서 흘러나가는 쪽의 농수로이다. 

저 좁은 농수로도 어느정도 깊이가 확보되면 낚시대 던지기 좋을 것 같은 느낌. 

 

그러나 낚시 금지. 

 

결국 반월저수지도 낚시 금지였던 것인가. 낚시의 꿈은 포기하기로 한다. 

 

군포8경이라 불리우는 반월저수지 초여름 풍경을 감상하며 자동차 쪽으로 걸어오는 길. 

 

 

반월저수지는 절대로 낚시하지 말라고 아주 여기저기 표지판이 붙어 있다. 

 

낚시하다 걸리면 벌금 300만원을 부과한다고 한다. 무섭다..

 

 

CCTV까지 있으니 도저히 낚시는... 

 

마지막으로 풍경을 감상하고 반월저수지를 떠났다. 

낚시를 할 수 없는 저수지라니 낚시꾼에게는 매력없는 저수지가 된 군포 수리산의 반월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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