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jitsu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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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머리 선착장이 낚시 제한구역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낚시를 하러 왔으면 좀 개념있게 낚시합시다. 시화방조제가 완전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휴일을 맞이해서 날씨가 따뜻하여 시화방조제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낚시를 갔다. 딱 1시간 정도 시간이 나서 들렸는데 방아머리 선착장이 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막혀 있었다. 매번 낚시 포인트를 찾아 다니면서 낚시 금지 구역으로 변해 있을 때 불만이 있었다. 낚시인으로써 낚시할 포인트가 점점 줄어드는 것도 불만이었고 이미 거대해진 낚시 산업을 그냥 규제만 하는 듯 하여 불만이 있었다. 

 

 

결국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는 낚시하지 못하고 방아머리 해수욕장 부근에서 짬낚을 하면서 낚시인으로써 매우 부끄러운 광경들을 목격하였다. 그것은 바로 쓰레기. 이 쓰레기들을 보자 왜 그렇게 낚시 금지 구역이 많아지는 것인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담배꽁초는 물론이고 수많은 스티로폼과 버려진 라이터들... 왜 이러는 것인가 도대체....

 

 

조개껍질, 과자봉지, 지렁이통, 누군가 다 버리고 갔다. 커피나 음료도 마시고 나면 당연히 챙겨서 돌아가야 할 것이 아닌가? 이게 도대체 뭔가. 이런 쓰레기들을 보노라면 아예 모든 구역에서 낚시를 금지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져 든다. 

 

 

 

아예 바위틈마다 쓰레기가 다 끼어 있다. 바닷물에는 쓰레기 봉지와 플라스틱 조가리, 차량의 범커 쪼가리로 보이는 것들이 떠다니고 있고 바닷물 속에 봐도 여기저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다. 

 

 

버져진 소세지 포장지. 저것도 다 비닐이고 플라스틱인데, 여기저기 사방팔방 쓰레기로 넘쳐난다. 방아머리 선착장 뿐 아니라 티라이트 휴게소 포인트부터 전부 시화방조제가 이런 쓰레기 덤이라고 생각하니 할말이 없다. 

 

이런 쓰레기는 일부러 놓고간 쓰레기라고 밖에 볼 수 없지 않은가? 이런 쓰레기들이 물 속에는 또 얼마나 많이 있겠는가. 이런 인간들은 벌금을 때려도 곱배기로 때려줘야 한다. 

 

싸온 남은 음식들도 전부 썩고 있고 쓰레기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들다. 물 속에는 오만가지 플라스틱 웜과 채비바늘들이 바위 틈마다 끼어있다. 원투 낚시를 못하면 찌라도 달아서 찌낚시를 하던가. 옆에서 낚시하던 꼬마들은 낚시 초보들인지 한번 던질 때마다 채비를 터트려 먹는데 아주 안타까워서 나중에는 내가 한마디 했다. 

 

이 녀석들 결국 내가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도망갔는데 지렁이통을 그냥 그대로 여기에 버리고 갔다. 지렁이야 그렇다 쳐도 저 면장갑과 비닐봉지, 지렁이 케이스는 썩는데도 한참 걸릴텐데.. 제발 낚시인들 개념 좀 챙기자. 너희들이 이럴수록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정말 할말이 없다 할말이 없어 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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