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jitsu Note

반응형

참치 생각나던 날.

 

 

무작정 갑자기 엄청나게 참치가 먹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있다.

 

이 날이 그런 날이었다. 회사에 있으면서 하루종일 내내 머리속에서 참치회의 식감이 떠나가지를 않았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서 참치의 맛이 음미하고 싶어 고르고 골라 찾아간 곳이 구의역 웃는돌 참치.

 

 

내가 주문한 매뉴는 참치 특 스페셜. 가격은 1인 4만원? 4만 5천원? 정도였던 것 같다.

 

주변을 살펴보니 참치 종류별 설명 액자가 걸려있고 은은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려 서울에 여러군데 지점이 있는 가게의 본점이었다.  

 

사장님이 참치를 준비하고 계시는 동안 청하 한병을 시켜서 마시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개인적으로 어수선한 장소는 싫어하는데 다행이도 이 날은 점잖은 손님들만 오셨는지 전혀 시끄럽지 않았다.

 

약간의 소음이 듣기 좋은 ASMR 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드디어 참치가 나왔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부위에 대해 설명해 주시며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권해 주셨다.

 

사진을 보니 또 침이 고인다. 나는 참치 머릿살을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저 빛깔을 보시라 너무나도 설레이지 않는가?

 

소복소복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리필은 계속된다. 꼬득한 식감이 일품인 배꼽살. 사진에도 기름이 좔좔좔~

 

나는 참치를 따로 김에 싸먹는 파는 아니기 때문에 참치회 한장한장 와사비 발라서 간장에 적셔 혀 위에 두고 음미했다.

 

혀 위에 참치 기름이 스윽 코팅될 무렵에 다시 술 한잔 탁 털어 넣으면 그 감동. 

 

 

 

혼자 가서 다섯 접시 정도(?) 먹은 것 같다.

 

중간에 사장님이 눈물주(?) 라고 하는 술도 한잔 서비스로 주시고 기분 좋은 나만의 시간.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이었다.

 

매일 바쁘게 사는 직장인이라면 일주일에 한번 쯤은 이런 식으로 자기를 위한 보상의 시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마음에도 비용이 든다."는 말이 있다. 이런 자신을 위한 선물이 있어야 또 다음주도 힘을 내는 법!

 

참치는 사랑입니다. ♡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