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물낚시 초보의 처음으로 배스 잡은 스토리 >
한가롭고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였다.
점심을 먹고 집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또 빨래를 개고
라디오를 듣고 쉬고 있었다.
빨래를 다 널고 보니 날씨가 엄청 좋았다.
그래서 무작정 양평 예마당으로 떠났다.
예마당을 와본적은 없다.
그냥 검색으로 예마당 포인트가 좋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비교적 서울과 가깝고 우리집과도 가까운 곳 예마당.
예마당은 식당 이름이다. 민물장어와 소고기, 잔치국수 등을 판다.
간단히 필드를 살핀 후 자리를 잡았다.
나는 그동안 바다 사나이였기에 민물 낚시대는 아직 없었다.
그래서 값싼 볼락대를 하나 들고 이동했는데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결과 배스는 고인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예마당 앞의 연못 같으 포인트에서 배스 공략하고 싶었다.
그러나 연꽃잎 등 수생 식물이 가득 매워 낚시는 못하고 붕어 아저씨들에게 양보.
남한강 쪽 포인트까지 걸어나왔다.
사이가 좋으신 붕어 아저씨 둘
배스가 잘 낚인다는 해질 무렵의 시간.
짧은 시간 짬낚할거라 작은놈이라도 한놈만 물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내 뽈락대를 던지기 시작했다. 슉~ 퐁당 슉슉 퐁당 퐁당~!
낚시하는 사람들도 없고 조용한 강변. 바로 그때 가볍던 내 1/5 온스 지그헤드가 묵직해짐을 느끼며
찌이이이익~~~ 드렉이 풀리는 것 아니겠는가?
곧이어 묵직한 것이 수면으로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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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통통 오른 가을 배스 한마리
30분만에 배스 획득.
오늘은 그래도 어복이 있구나~~~~ 나이스~~~~ !!!!!!!!!!
손맛 좋다.
인증샷 여러방 찍고~
이 맛에 배스 잡는구나 싶었다. ㅋㅋ
손맛 보고 싶을땐 제대로 장비 마련해서 다녀야지 싶었다.
멀리 길막히는 바다까지 갈 필요 없이 내륙 곳곳에서 가능한 배스 낚시.
남한강은 어떤지 모르지만 다음번엔 깨끗한 곳에서 잡은 배스는
먹어봐야겠다.
배스가 알고보면 그렇게 맛있다는데.
기대된다~~~~~
이렇게 휴일 짬낚 끝!
아참! 채비는 1/5온스 지그헤드에 그냥 작은 보통 웜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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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다이소 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