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jitsu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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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생각을 옮겨 적어 기록해 본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씨의 타계 소식을 보도한

조선일보의 보도를 씁쓸하게 바라보며...

 

 

안녕하세요 김어준 입니다. 

수사관이 다짜고짜 두들겨 팼다.


니가 김대중 아들이냐 


너는 절대로 여기서 살아나가지 못해.


지난 토요일날 운명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씨가 1980년 전두환 내란 직후 


중앙정보부에서 고문을 당하고


남긴 수기의 일부입니다.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는 이러한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고문에 못이겨 허위자백을 할까 두려워 


자살을 기도했다.


책상위에 올라가 머리를 시멘트 바닥에 처박고


뛰어내렸다. 그 때 목을 다쳤다. 

이 고문으로 조작하려 한 것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고문을 하던 자들은 그를 이름대신 이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빨갱이 새끼" 

그의 타계 소식을 조선일보는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속보]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사망

2주 전 운명한 조양호 한진 회장 소식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속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사망과 별세 이 두 단어의 차이속에 
주류를 자처하는 보수의 속내가 있고 
그 속내의 밑바닥에는 아마도 이 말이 깔려 있겠죠.

빨갱이 새끼.

고문 당하며 우리가 현재 누리는 수준의 민주화를 만든 사람들.
그 진영을 바라보는 보수의 내란수괴 전두환을 불의를 참지 못하는 
천성적인 결단으로 국민의 지도자가 됐다며 칭송하던 그 조선일보의
정신세계는 그 시절 그대로다

고 김홍일씨의 명복을 빕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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