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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맛집] 오이도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 왔다. (여수횟집)



 

 

나는 바지락도 좋아하고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걸죽한 칼국수도 좋아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바다 냄새 맡으며 후루룩 마시는 칼칼한 칼국수 국물은 정말 좋다.
낚시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나는 오이도와 대부도 일대를 자주 방문한다.
그렇게 취미 활동을 끝내고 나면 출출한 배를 달래는데 오이도 일대의 칼국수집을 방문한다.
안산 근처에 살면서 10년 이상 오이도와 대부도 일대를 자주 방문 했는데 그렇다고 딱히
단골 칼국수집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체로 조금 한가한 맨 끝에 있는 식당을 들어가거나
그냥 주차공간이 나기라도 하면 그 곳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 먹기가 일쑤였다.
오이도에서 파는 바지락 칼국수는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서 좋다.
그런데 식당마다 차이가 좀 있어서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이도는 많은 식당과 횟집이 모여있기에 호객 행위 하는 곳이 많다.
그런데 호객 행위 할 때는 친절하다가도 막상 식당에 들어가면 친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같은 바지락 칼국수를 시켜도 식당마다 나오는 반찬도 다르고 김치 맛도 다르고
칼국수 하는 스타일도 많이 다르다. 어떤 집은 고추를 많이 넣어 맵고 칼칼하게 하는가 하면
고추 없이 조개와 멸치만으로 걸죽하고 고소하게 국물을 내는 집들도 있다.
아무튼 오늘도 드라이브와 사색에 잠기기 위해 오이도를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집이 있어서 포스팅 해 본다.

 


그냥 차 가는대로 가다가 주차공간이 하나 비어있길래 멈추고 바로 앞에 있던 여수집이라는
횟집에 들어갔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발렛파킹을 해 주시고 2층 홀로 올라가 매뉴판이 오기를 기다렸다.
물 빠진 오이도 앞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이윽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다. 횟값 엄청 비싸다... 중요한 날 중요한 사람과 와서 꼭
코스요리를 먹어보겠다 다짐하고 역시 혼자먹기 좋은 바지락 칼국수를 시켰다.

 


일단 나를 감동시킨 것은 반찬이다. 칼국수 1인분 시켰을 뿐인데 박하지 게장이 반찬으로 나오다니
오이도 칼국수 수십번 먹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게다가 게살죽도 함께.. 감동이로구나..
박하지 사이즈가 딱 이 근처 인근 바다에서 해루질하면 잡히는 사이즈라서 직접 잡으시는 거냐고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인근 바다에서 잡아온 것을 가지고 사모님이 직접 게장 담그신다고...


 

 

돌게 살이 가득찬 것이 정말 맛있었다. 사실 올해 가을 박하지 해루질을 하고 싶었건만
기회가 여의치 않았었다. 이렇게라도 먹으니 맛있네~
칼국수가 나왔다. 부추를 얹은 칼국수. 박하지가 듬뿍 밑에 깔려있다. 양도 많고 국물도 진하고 맛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근방에서는
칼국수로는 가장 괜찮은 집. 


 

(그런데 멸치들 사이에 이 버들붕어처럼 생긴 녀석은 뭐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안내도가 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 봐야지 생각하며.. 기록을 남겨둔다.

* 해당 식당과 본인은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광고가 절대 아닌 후기임 *

 

 

 

 

 

 

 

 

 

 

마지막으로 바다 산책하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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