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산을 잃어버렸다. -_-
오늘의 경우는 많이 황당했다.
내가 잃어버린 우산이지만
내가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또한번 빡친다. -_-
정말로 황당했던 게
지하철에서 내가 좋아하는 끝쪽 자리가 나서
좋구나 싶어서 앉자마자 옆의 고리쪽에 우산을 걸고
게임을 하며 유유히 역까지 도착했는데
우산을 그냥 걸어둔 채로 아무렇지 않게
전철에서 내렸다. 내리고 나서 아차!
그러나 이미 전철을 떠나가고 있었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우산을 안 잃어버릴 수가 있을까?
생각해 보면 국민학교 시절부터 우산을 들고 나가기만 하면 잃어버렸다.
중학교 때도 대학교 때도 사회생활 하면서도 엄청 잃어버렸다.
20대 때는 내가 다니던 회사의 이름에 어느정도 자부심이 있었던 때도 있었다.
한번은 회사에서 어떤 행사를 기념해서 100개 가량 제작했던 우산이 있었는데
품질과 디자인, 회사 로고가 박힌 우산이 좋아 행사 끝난 다음에 5개 쯤 챙겼었다.
여름에 있었던 일인데 그 5개를 그 해가 다 가기전에 잃어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몽땅.
아~ 지금까지 살면서 잃어버린 우산만 몇 개 일까?
우산 하나 사면 제대로 몇년이고 손 때 묻을 때까지 써보고 싶다.
내가 우산을 자꾸 잃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비를 맞으며 집에 오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다.
아무래도 나는 손에 무언가를 들고 다니는걸 그렇게도 싫어했던 것 같다.
학교 다닐때 실내화 주머니. 늘 내 왼손에 달고 다녀야 했던 그 거추장스러운 신발 가방.
무언가 손에 꼭 붙잡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녀야 하는 그 것.
난 그것이 그렇게 싫었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니는 지금도
손으로 들고 나니는 서류가방이 싫어서
등에 메고다니는 백팩만 메고 다닌다.
그리고 왠만하면 손에 무언가 들고 다니지 않으려고 한다.
단순한 서류 한장이나 휴대폰도 손으로 들고 다니는게 그렇게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면서 몇차례 스스로 다짐해 보았다.
올해 지금 현재 4월 말. 이미 우산을 2개 째 잃어버렸고
이제 곧 장마철도 오고 여름이 시작되고 우기가 시작되는데 과연
내가 우산을 더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내가 다짐한 것인즉 이렇다.
하나, 무조건 작은 우산을 가지고 다니자.
가방에 쏙 들어갈 수 있는 우산만 가지고 다니자.
가급적 크기도 작고 특히 접었을 때 아주 미니멀한 우산을 가지고 다니자.
실내에서 접을 때는 항상 가방에 쏙 들어가서 잘 보관할 수 있도록.
둘, 우산 손잡이에 줄을 달자.
우산 손잡이가 J자 형이든 I자 형이든과 상관없이
(특히 작은 사이즈의 우산은 I자형 손잡이가 많지만)
손잡이쪽에 리본줄이든 어떤 줄이든 묶어서 언제든 손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자.
셋. 비싼 우산을 사지 말자.
비싼 우산 사지 말자. 오늘 잃어버린 우산도 비싸고 튼튼한 우산인데.
우산을 튼튼한 걸 사용해 봤자 의미 없다. 싼 걸 사자. 싼 우산을 사서 오래 쓰자.
작은 우산은 큰 우산보다 내구성등은 좀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폭우가 내릴때는 비를 제대로 못 막아줄 순 있다지만
뭐, 그렇게 폭우가 내릴 날이 얼마나 많겠는가?
우산 잃어버리지 말자....
이제는 진짜 우산 잃어버리지 말자 ㅠ-ㅠ)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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