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고등어구이 맛집
용산 대원식당
- 속이 촉촉하여 육즙이 맛있는 고등어 구이
- 무엇보다 신선한 고등어로 구워서 맛있었음
- 간도 딱 알맞고 소박하지만 반찬이 많이 나오는 가성비 최고의 맛집
느즈막한 시간에 갔더니 문 닫을 시간이 되어 그 많던 손님들이 다 빠져나갔다.
우측으로 보이는 뒷 길 쪽으로 가면 넘치는 손님을 받기 위한 또다른 방(홀)이 있다.
나는 생선을 참 좋아한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저녁 반찬으로 생선을 노릇 노릇 굽고 계시노라면
그 냄새가 너무 좋아서 방 안에 있다가 나와 어머니가 생선 굽는 모습을 지켜보던 기억이 난다.
나는 90년대 중반에 국민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다. 내가 11살 때 내가 살던 아파트에 도시가스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아파트는 연탄을 뗐다. 지금 생각하면 아파트에서 연탄이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겠지만
내가 어릴 때는 그랬다. 그래서 늘상 우리 아파트 단지에는 연탄이 많이 돌아다녔다.
난방용으로 연탄을 떼웠지만 우리 어머니처럼 생선을 구울 때 연탄도 요긴하게 사용 되었다.
나는 지금도 생선을 매우 좋아하여 가능하면 밥상에 생선을 올려놓아 먹는다.
주로 어릴 때 어머니가 해주시던 조기, 고등어, 삼치, 꽁치를 자주 즐겨 먹는다.
일요일 저녁 용산의 대원식당을 찾아 고등어 구이를 주문하고 나니 그 맛이 꼭 어릴적 우리 어머니께서
아파트 연탄으로 구워주신 생선 생각이 새삼 떠올라서 적어보는 글이다.
이 식당은 입구 앞에서 생선 굽기로는 꽤 유명하신 할머니가 연탄? 혹은 숯불? 에 생선을 구우신다.
쌀쌀한 12월의 저녁. 소박하지만 푸짐한 반찬과 따뜻하고 속이 촉촉한 고등어 구이 한마리면 더할 나위 없다.
반찬이 정말 소박하고 푸짐하다. 내가 사진 찍는 센스가 없다는 사실이 슬플 따름...
고등어도 탄 듯 보여도 뒤집으면 제대로 노릇노릇 자글자글 잘 익었다.
생선구이는 신선한 생선으로 해야 맛이 좋다. 어디 유명 관광지, 속초, 강릉 바닷가를 가도
신선한 생선을 쓰지 않는 생선구이집은 아주 기분 나쁘게 먹고 나오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 고등어도 잘 안 사먹는다. 신선도가 많이 떨어짐..)
하지만 이 곳, 용산 대원식당은 통이 큰 고등어가 아주 맛있게 익어서 나온다.
맛도 향도 신선함 그 자체이다. 앞으로 생선구이를 먹을 때는 이 곳 용산 대원식당만 오게 될 것 같다.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왔었나 보다.
가격도 저렴한데 소박하면서 푸짐하고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이 아주 기분이 좋다.
제대로 하는 집이다!
아래는 용산 대원식당 찾아가는 지도다. 삼각지역과 가깝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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