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jitsu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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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아바이마을 도다리, 놀래미 낚시




언제나 꽝 없는 속초 아바이 마을. 


올해는 특히 속초에 자주 갔다. 


7월에 한번, 8월에 한번, 10월에 한번 총 세번 다녀 왔다. 


이번 포스팅은 그 중 8월에 속초를 방문한 기록이다. 


낚시 포인트는 이 곳이다. 




느긋하게 다리 아래에서 의자를 펴고 원투 낚시를 했다. 


태양볕이 피부 속을 찢고 들어올 듯 더운 8월의 동해바다. 청초호. 


하지만 설악대교 아래에서 낚시를 즐겼기에 비교적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바다이긴 하지만 접대 낚시도 가능할 정도의 안락함. 


이런 포인트 잘 찾기 힘들다. 


특히 나 같은 귀차니즘과 살 타는 걸 무서워 하는 사람에게는


이 만한 포인트가 사실 잘 없다. 그래서 아바이마을을 자주 찾는다. 


이 곳이 쥐가 좀 많다는 단점이 있기는 한데.......


사실 그것도 낮에 보면은 귀여운 면도 있다. 


새끼 쥐들이 찍찍 거리며 지나다니는 모습이 앙증맞아 보이기 까지 한다.


하지만 만약에 당신이 여기서 텐트를 치고 잘거라고 한다면


밤에 눈에 빛을 뿜는 쥐 때문에 놀라 자빠질 수도 있다. 


밤에 보면 기겁하게 생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사이즈의 놀래미가 올라왔다.


사실 낚시대 펼치고 작은 망둥어들이 계속 올라와서 방생하고 또 잡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계속 망둥어만 보다가 이런 애래미(놀래미 새끼의 애칭)라도 보니 반가웠다. 


놀래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생선이다. 


사는 곳의 환경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신기한 친구다. 


생긴것도 영락없는 바다 생선 같이 생겼다. 맘에 드는 놈이다. 





도다리는 무지하게 많이 올라왔다. 


깻잎같은 사이즈도 올라오고 마우스 패드만한 사이즈도 올라왔다.


이 날 청초호는 망둥이와 도다리가 정말 많았다. 


먹을 만큼만 손질해서 챙겨왔다. 




어느정도 잡았고 이제 곧 해도 질 것 같은 무렵. 


인제에서 낚시하러 왔다는 어떤 아저씨와 말 동무가 되어 드렸더니


맥주와 과일 등 간식거리를 주셨다. 


땡큐. 정말 한 여름에 땀 꿉꿉한 기분으로 낚시하던 와중에 참 시원한 맥주 였다.


그렇게 낚시를 접고 서울로 집으로 돌아왔다. 


잠들기 전에 다시 가져온 생선들을 깨끗히 씻고 소금에 저려 두고 잠 들었다. 





다음날 기름 두르고 맛있게 구워 먹었다. 


튀김가루 입힐 필요도 없이 그냥 기름 두르고 노랗게 익히면 최고의 반찬거리다. 


속초 아바이마을 좋다.



 [속초 아바이마을 낚시] 

 




1. 속초 아바이마을 낚시 장점


  1) 설악대교 밑에 그늘이라서 햇볕을 피할 수 있음

  2) 낚시하기 편함.

  3) 삼각대 필요 없음. 

  4) 항상 열려있는 공중 화장실이 가깝고 여러군데 있음

  5) 화장실이 항상 깨끗함. 그리고 휴지도 항상 비치되어 있음.

  6) 비포장 도로가 아님. 다 아스팔트로 되어 있어서 청결한 낚시 가능

  7) 낚시 초보들도 가능(밑걸림이 거의 없음) 


2. 속초 아바이마을 낚시 단점


  1) 어선 그물 같은 거에 먹을 것이 많아서 인지 쥐가 많음. 

  2) 설악대교 아래 포인트는 어선 그물 등에서 비린내가 많이 남

  3) 배가 많이 지나다님

  4) 불가사리가 너무 많아서 미끼를 거의 불가사리가 다 먹음

  5) 아바이마을 내 맛집 없음. 

  6) 루어 낚시 거의 잘 안됨. (친구가 루어로 우럭 잡는 거 보기는 함)

  7) 낚시 좀 하시는 분들은 좀 지루한 포인트일 수 있음. 초보에게 좋은 포인트임. 


3. 나오는 고기(어종)


  1) 내가 잡은 위주로 말씀 드리겠음. 도다리, 우럭, 가자미, 황어, 광어, 놀래미, 망둥이, 전갱이, 꽃게, 박하지

  2) 밤에는 아나고(장어) 중간 사이즈 및 작은 사이즈 진짜 많이 나옴. 

  3) 쏙도 많이 나옴. 나도 이 날 큰 거 두마리 잡았음. 다른 분 드리고 왔지만..


4. 냄새 및 환경


 1) 내항이다 보니 어선 등이 많기 때문인지 그렇게 좋지는 않다. 

 2) 생선 회 떳을 때 냄새나고 할 정도의 나쁜 수질은 아니다. 

 3) 배들이 많이 지나 다니므로 물 색이 탁하다. 


5. 추천


 1) 여친님 혹은 마누라 모시고 낚시가고 싶을 때 좋은 포인트다. 

 2) 속초시내 중심에 속하기 때문에 제법 야경이 멋지다.

 3) 어린 자녀들, 가족들 모시고 대낚하거나 원투 하기 편하다. 

 

6. 특이사항 


 1) 인근 낚시점 없음. 낚시 용품 사려면 차 타고 이마트 근처까지 나가야 함

 2) 아바이마을 내 편의점 없음. 식당 갈 것 아니라면 밖에서 식량 등 사와야 함. 


7. 추천 미끼


 1) 그냥 아무 낚시대에 묶음 채비로 막 던지길 권하며 멀리 던질 필요가 없느 포인트임.

 2) 따라서 냄새나는 지렁이 사다 할 필요 없이 크릴 새우 한통 사서 코 앞에 던져 놓고 낚시해도 잘 잡힘. 

 3) 전갱이 낚시 할 때에는 카드 채비에 새우 떡밥 하나 사서 하면 잘 잡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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