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 와스레나이(wasurenai) 가사 및 뮤비 감상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qs9vI-kc2Mk 

 

다나카... 그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가난했던 집안 형편 탓에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직업을 물려 받게 되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인기 없는 것까지 물려 받았고

호스트 생활 내내 화려한 모습의 동료들을 동경하며

설거지와 온갖 궂은 일들을 담당해야 했다.

그렇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 온 그에게 주는 선물이었을까

그는 드디어 5년만에 처음으로 단독 지명을 받게 되었고,

설레이는 발걸음으로 손님이 기다리는 방에 들어섰다. (키레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아픔이 가득 찬 우수 같은 눈을 가졌던 그녀,

몇 마디의 대화만으로 화려함 속에 감춰진 외로움에 동질감을 느낀 그는

첫눈에 그녀에게 빠져버렸다.

호스트의 철칙상 손님에게 사적인 감정을 가져선 안되는 일이었지만

이미 서로가 운명이라 생각한 둘은 결국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녀와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그는 다시 웃게 되었다.

마음이 안정 되어서 였을까,

그는 서서히 이름을 알리며 차츰 인기를 얻게 되었고

많은 지명을 받으며 그간 겪어 본 적 없는

달라진 삶에 도취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초심을 잃고 향락에 찌들어가는 그를 하늘은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고 호스트란 직업이 아닌 소소하더라도

평범한 삶을 살길 간절히 바라며 온갖 노력과 헌신을 베풀었던 그녀는

지치고 지쳐 결국 그를 떠나버렸다.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아가며 술과 웃음을 팔던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녀였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영원한 것이 아니었음을...

변화 없는 내 곁에 평생 남아 줄 사람 따윈 없다는 것을...

그는 프로 호스트다.

술과 음악이 난무하고, 화려한 조명이 시야를 가리는 그곳에서

공허함에 무뎌져 버린 그였기에 한참이 지나서야 뒤늦게 깨달았다.

그녀여야 했다... 오직 그녀 뿐이었다... 억지 웃음을 지으며

 

수많은 여성들에게 묻혀 화려해 보이는 삶을 살고 있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아니 너무나도 초라했다.

허나 뒤늦게 정신을 차렸을 때 되돌릴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고

화려함에서 한발 물러난 그를 위로하는 건 오직 쓰디 쓴 독주 뿐이었다.

와스레나이... 와스레나이... 와스레나이... 우소... 우소... 우소... 결코 잊을 수 없었다...

호스트였기에 그녀를 만났고, 호스트였기에 그녀가 떠났다.

정작 중요한건 그깟 화려한 삶이 아닌 오직 그녀였음을

모든 것이 사라진 뒤에야 깨달았다. 하지만 그에게 호스트란 직업은

이미 불가항력이었고 싫다고 해서 내려놓을 수 있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는 매일 술에 취해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현란한 네온사인이

눈물을 가려주는 그 거리를 떠돌 뿐이었다.

몸도 마음도 망가졌다...

내가 보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지, 들여다 볼 의지마저

모두 망가져 버린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그와 같은 마음들이 모여있는 가부키쵸의 어느 한 호스트바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 뿐이었다.

와스레나이... 와스레나이... 와스레나이...

 

 

 

다나카 - 와스레나이

 

사랑도 잊은 채

기억도 잃은 채

걸어가는 내가 너무 안쓰러워서

술을 마신거야

네온사인 아래서

넘어져버렸어

날 일으켜주는

등 뒤에 사람이

너인듯이 이말을 해

Wasurenai

Wasurenai

난 그대가

Kakera Kakera

Kioku no kakera ga

아파 Itai aitai

Wasurenai

Wasurenai

 

난 그대가

Kakera Kakera

Kioku no kakera ga

아파 Itai aitai

비가 오는 밤에 또

넘어져버렸어

내 왼쪽 소매에

네 눈물자국이

비에 젖어 선명해져

Wasurenai

Wasurenai

난 그대가

Kakera Kakera

Kioku no kakera ga

아파 Itai aitai

Wasurenai

Wasurenai

난 그대가

Kakera Kakera

Kioku no kakera ga

아파 Itai ait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