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jitsu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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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신의 존재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해본적이 있으신가요? ^^

아래는 아주 유명한 글인데 "어느 기독교 학생과 철학 교수의 대화"라는 글 입니다. ^^

당신이 유신론자든 무신론자든지간에, 신에 대한 지적 토론. 어떻게 끝이날까요?

재미있으므로 끝까지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대화 형식이며 대학 강의실에서 벌어진 토론입니다. 

즐감하세요. ^^*

 

 

 

어느 기독교 학생과 철학 교수의 대화


어느 철학 수업 시간.
"오늘은 과학과 예수 그리스도 사이의 문제점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지." 그리고는 무신론자인 철학과 교수가 한 학생을 일으켜세웠다.

"자네는 크리스챤이지?"
"네."
"그러면 자네는 신을 믿나?"
"물론입니다."
"신은 선한가?"
"당연히 선합니다."
"신은 막강하지? 신은 아무것이나 할 수 있겠군?"
"그렇습니다."
"자네는 선한가 아니면 악한가?"
"성경에 따르면 저는 악합니다."

"아, 성경!"
교수는 회심의 미소를 지은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했다.

"내가 예를 하나 들어보겠네. 만약 지금 아픈 사람이 이곳에 있고 자네가 그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세. 자네는 치료해줄 수 있네. 그러면 치료를 할텐가? 적어도 치료하려고 노력은 해보겠나?"

"네. 그럴 것입니다."
"그럼 자네는 선하군!"
"그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지? 아프고 불구가 된 사람을 기꺼이 도와주려는데 말야. 사실 우리가 할 수만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할 걸세. 단지 신은 그러지 않을 뿐이지."

(침묵)

"신은 도와주지 않아. 그렇지 않은가? 내 동생은 크리스챤이었는데 암으로 죽었네. 예수에게 고쳐달라고 기도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어. 그런데 예수가 어떻게 선하다고 할 수 있지? 대답해 볼 수 있겠나?"

(침묵)

나이 든 교수는 다소 동정심이 생겼다.

"대답할 수 없지,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는 학생이 긴장을 늦출 수 있도록 책상에 놓인 물컵을 들어 물을 조금 마셨다. 철학에 입문하는 학생을 호되게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해보지. 신은 선한가?"
"음.... 네."
"사탄은 선한가?"
"아닙니다."
"사탄은 누가 만들었지?

학생은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시....신이요."
"그렇지. 신이 사탄을 만들었어. 그렇지 않은가?"

노교수는 뼈마디가 앙상한 손가락으로 숱이 별로 없는 머리를 쓸어 올리고는 키득키득 웃고 있는 다른 학생들을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이번 학기는 아주 재밌는 학기가 될 것 같군요."

그리고는 크리스챤 학생을 향했다.

"말해보게. 이 세상에 악이 존재하나?"
"네. 그렇습니다."
"악은 모든 곳에 존재하지. 그렇지 않나? 그리고 신이 모든 것을 만들었지?"
"네."
"누가 악을 만들었나?"

(침묵)

"이 세상에 질병이 있는가? 부도덕은? 증오? 추악함? 이 모든 끔찍한 것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학생은 안절부절하며 대답했다.

"네."
"누가 만들었지?"

(침묵)

교수는 갑자기 학생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누가 만들었지? 대답해봐!"

마치 먹이를 노리는듯 교수는 학생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신이 모든 악을 만들었어. 그렇지 않은가?"

학생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차마 교수의 노련하고 집요한 눈빛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리고 갑자기 교수는 교실 제일 앞쪽으로 어슬렁 어슬렁 걸어갔고 모든 학생들은 이 상황에 푹 빠져들고 있었다.

"말해보게." 교수는 계속해서 말했다.
"이 세상의 모든 악을 창조했는데 어떻게 신이 선할 수가 있는가?"

그리고는 이 세상의 모든 악을 가르키기라도 하는 것처럼 팔을 휘휘두르며 물었다.

"모든 증오, 잔인함, 고통, 죽음, 추악함 그리고 모든 고통을 신이 만들었어. 그렇지 않은가?"

(침묵)

"어딜 가도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는 잠시 멈추고 다시 물었다.
"그렇지?"
마침내는 학생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 속삭이듯이 물었다.

"신이 선한가?"

(침묵)

"자네는 예수를 믿는가?"

학생의 목소리는 갈라지기 시작했다. "네. 믿습니다."

노교수는 고개를 흔들며 유감스러운 듯 말했다.

"과학에서 우리는 오감으로 우리 주변의 세상을 인지할 수 있다고 하네. 자네는 예수를 봤나?"
"아뇨. 못 봤습니다."
"그러면, 예수가 말하는 것을 들어는 봤나?"
"아뇨."
"예수를 만져는 봤나? 맛을 보기는 했나? 아니면 냄새를 맡아봤나? 아니면 자네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감각기관으로 느끼기는 하나?"

(침묵)

"대답해보게."
"아뇨. 유감스럽게도 느끼지 못합니다."
"유감스럽게도 느끼지 못한다고?"
"네."
"그렇지만 여전히 신이 존재한다고 믿고?"
"...네..."

"그것이 믿음이란 것이군!" 노교수는 미소를 띄며 학생을 바라보았다.
"과학에서 말하는 실험, 확인, 증명의 방법에 의하면 자네의 신은 존재하지 않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자네의 신은 지금 어디에 있지?"

학생은 대답하지 못했다.

"앉게나."

학생은 침통하게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또 다른 크리스챤 학생이 손을 들었다.

"교수님, 제가 이야기해도 되겠습니까?"

교수는 학생을 돌아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아, 크리스챤 선봉대중 한 명인가 보군. 그럼, 괜찮지, 말해보게나. 다른 학생들에게 자네의 지혜를 들려주게."

크리스챤 학생은 교실을 한 번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말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점은 나름대로 논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질문이 있는데요. 이 세상에 온기(heat)가 존재할까요?"

"그럼, 온기는 존재하지."

교수는 대답했다.

"'냉기'도 있나요?"
"물론이네. 냉기도 있네."
"아닙니다. 없습니다."

교수는 얼굴이 굳어졌고 교실의 분위기는 갑자기 싸늘해졌다.

학생은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온기를 많이 가질 수는 있습니다. 고온, 초고온도 가능하고 저온도 가능하고 온도가 0 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냉기' 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0도 아래로 458 도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절대 온도 0 라는 것이죠. 그렇지만 그 아래로는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만약 '냉기'라는 것이 있다면 그 아래로 내려갈 수 있어야 겠죠. 그러니까 '냉기'라는 것은 단지 '온기'가 없다는 것을 나타낼 뿐입니다. '냉기'를 잴 수는 없어요. '온기'는 에너지이니까 온도를 잴 수 있습니다. '냉기'는 '온기'의 반대가 아닙니다. 단지 '온기'의 부재일 뿐입니다."

침묵이 흘렀고 교실은 적막해졌다.

"교수님, 어둠이라는 것이 있나요?"
"그건 바보같은 질문이군. 어둠이 없다면 밤이 있을 수가 없지 않은가? 도대체 뭘 말하려는 건가?"
"그러니까 어둠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네..."
"다시 한 번 틀리셨습니다. 어둠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의 부재를 표현하는 단어일 뿐입니다. 희미한 밝음, 보통 밝음, 강한 밝음은 있죠. 그리고 계속 적으로 '밝음'이 없으면 그것을 '어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게 우리가 '어둠'이라는 단어를 정의합니다. 실제로 어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만약 존재한다면 어둠을 더 어둡게 만들수도 있어야 되고 어둠을 병에 담을 수도 있겠죠. 어둠을 병에 담으실 수 있겠습니까, 교수님?"

교수는 학생의 모욕적인 발언에 힘들게 웃었다. 그리고 이번 학기는 흥미진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네의 요점이 뭔지 말해주지 않겠나?"
"네. 교수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수님의 철학적 가정에 오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수님의 결론에도 오류가 있을 수 밖에요."

교수는 화가 났다.

"오류가 있다고? 아니 어디서 감히!"
"제가 그 이유를 설명해도 되겠습니까?"

다른 학생들은 숨죽여 듣고 있었다.

"설명해보게, 그래 설명해봐."

교수는 화를 내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며 말했다. 그리고는 다른 학생들을 조용히 시켜 크리스챤 학생이 계속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교수님은 이분법(duality)을 가정하고 계십니다." 학생은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다는 식이지요. 선한 신과 악한 신을 가정하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신의 개념을 우리가 크기를 잴 수 있는 어떤 유한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그렇지만 교수님, 과학은 심지어 우리의 생각조차 설명하지 못합니다.

과학에서 우리는 '전기'와 '자기'를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볼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죽음을 삶의 반대라고 보는 것은 '죽음' 이라는 것이 그 자체로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망각한 결과입니다. 죽음이란 삶의 반대가 아니라 삶의 부재입니다. "

학생은 옆 자리의 학생이 가지고 있던 신문을 들어 보이며 계속했다.

"이 신문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저질적인 신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부도덕이라는 것이 있을까요?"
"물론이지. 잠깐만, 이봐..."
"다시 틀리셨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부도덕이라는 것은 도덕의 부재일 뿐입니다. 불의라는 것이 있을까요? 아뇨. 불의란 정의의 부재입니다. 악이 있을까요?"

학생은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는 다시 물었다.

"악이란 선의 부재가 아닐까요?"

너무 화가 난 교수는 얼굴 색이 변하고 말도 안 나올 지경이었다.

학생은 계속했다.

"이 세상에 악이 있고, 우리 모두가 그걸 알고 있다고 하죠. 신이 만약에 존재한다면, 혹시 악을 통해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신이 성취하려는 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성경을 보면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 개개인이 자유 의지로 악을 대신해서 선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고 나와있습니다. "

교수는 치를 떨며 말했다.
"철학자로서, 나는 이 문제가 우리가 무슨 선택을 하는지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네. 현실주의자로서, 나는 신의 존재나 다른 어떤 신학적인 요소들을 현실안의 공식안에 끼워 맞출 수가 없네. 왜냐하면 신은 관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지 않은가."

학생은 대답했다.
"저는 신의 도덕 기준을 이 세상에서 찾아 볼 수 없다는 것 만으로도 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은 매주마다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서 수십억의 돈을 벌지 않습니까!
교수님, 지금 저희들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다고 가르치시는 겁니까?"

"자네가 진화론을 말하는 것이라면, 그렇네.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진화를 눈으로 보신 적이 있나요?"

교수는 학생을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교수님, 아무도 진화가 진행되는 것을 본적이 없을 뿐더러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혹시 교수님 의견을 믿으라고 하시는 것은 아닌지요? 그러면 과학자가 아니라 목회자라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일은 철학 논쟁중 일어난 일이니 내 눈감아 주지. 이제 다 끝냈나?" 교수는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니까 교수님은 선행을 해야 한다는 신의 도덕률을 믿지 않으신다는 건가요?"

"나는 있는 그대로를 믿네. 그것이 과학이지!"
"아! 과학요!" 학생은 갑자기 씩 웃었다.
"교수님, 과학은 인지 가능한 현상을 관찰하는 학문이라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과학에도 오류가 있습니다."

"과학에 오류가 있다고?"

교실은 갑자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학생은 교실이 잠잠해질때까지 서서 기다렸다.

"처음 학생에게 하시던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가 예를 하나 들어봐도 되겠습니까?"

교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학생은 교실을 둘러보더니 이렇게 물었다.

"교수님의 뇌를 본 적이 있는 사람?"

교실은 웃음 바다가 되었다.
그리고 학생은 당황스러워하는 노교수를 가리키며 다시 말했다.

"여기 있는 사람중에서 교수님의 뇌 소리를 들어본 사람, 아니면 만져봤거나 냄새를 맡아본 사람?"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학생은 유감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아무도 교수님의 뇌를 감각 기관을 통해서 느껴보지 못한 것 같군요. 과학의 실험, 확인, 증명 방법에 따르면 교수님은 뇌가 없으십니다."

교실은 소란스러워졌다. 그리고 학생은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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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란 와중에 검은 제복을 빼입은 중년 남자가 짧은 콧수염을 매만지며 일어섰다.

"이봐. 당장 교수의 두개골을 열어 뇌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면 어떨까?"

그 학생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게 무슨 소리죠? 당신은 누굽니까?"

중년 남자는 교단 앞으로 가서 교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요즘은 의학 기술이 발달해서 두개골을 열어 본다고 사람에게 큰 위해가 되는 일은 없지. 그러면 지금 이 교수를 이 학교 병원으로 보내 두개골을 열어보면 어떨까? 아니, 그럴 것도 없지. 요즘은 단층 촬영 기법이라는 것도 있다던데 말이야. 눈으로 확인해 보면 어떨까?"

학생은 당황하며 일어섰다. 교실은 다시 정적 속에 잠겼다.

"그걸 확인해 본다는게 어떻다는 겁니까?"

중년 남자는 교수를 밀어내고 교단 위에 서서 그 학생을 노려보았다.

"자넨 한 가지 사실을 간과했어. 교수의 뇌는 언제든지 열어 볼 수 있지만 신은 그럴 수 없지. 신의 존재를 느낄 가능성이란 게 있기나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자네의 말은 논리적으로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체가 없어."

학생은 다시 입을 열었다.

"신을 증명하진 못하겠지만 신을 부정할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과학에도 오류란 것이 있습니다."

중년 남자가 턱을 괴고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전부 비논리적인 반박에 불과해. 이분법이 어쨌다는 건가? 자네는 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지?"

그 학생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답했다.

"신은 성경에 나온 대로, 전지전능한 창조주입니다."

"그건 웃긴 설명이군. 우리의 생각이 신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다고 했나. 그렇다면 자네의 뇌 속에 들어찬 그 신에 대한 생각들이야말로 자네의 신을 규정지어버리는 것이다. 이분법이든 뭐든 자네 역시 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입으로만 떠들고 있지 않은가."

학생은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성경은 신에 대해서 그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년 남자는 어깨를 들썩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신은 절대선인 존재이자 이 세상의 악을 만들어낸 꽤나 악취미적인 작자가 되는 거로군. 자네는 신을 본 적도 없고, 만진 적도 없고, 냄새맡은 적도 없으며 관찰은 더더욱 해 본 일이 없지."

"하지만 그건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진화를 관찰한 일이 있습니까?"

중년 남자는 검은 제복의 옷깃을 접으면서 대답했다.

"있지. 37년간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핀치의 부리를 연구한 사람이 있다네."

학생은 이상한 얼굴로 물었다.

"다윈을 말하는 겁니까?"

"아니. 생물학자 부부. 그 둘은 그 짧은 시간 동안 핀치 부리의 변화과정을 관찰하고 진화방향을 추적,예측했네. 진화는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무작위적 돌연변이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네. 진화론 역시 진화하고 있어. 자네가 그렇게 만만히 볼 것은 못 되네."

남자는 다시 입을 열었다.

"자네가 끼워맞춘 이야기들 중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틀렸어. 핵심적인 것이 말이지. 자네는 논점을 교묘히 흩뜨리면서 이 멍청한 교수에게 원하는 답을 유도시켰네. 빛의 부존은 어둠. 하지만 선의 부존재가 악인 것은 아니야. 자연과 인간 뇌 속의 개념을 혼동하지 말게. 아까 멍청한 답을 했던 저 학생이 이 교실에서 나간 후 자네를 찔러 죽인다면 어떨까? 자네의 돈을 빼앗기 위해서 말이지."

"그건 악한 행동입니다."

"그래. 악한 행동이지. 하지만 선의 부재는 아니야. 선의 부재라는 것은 자네가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죽어가고 있을 때 옆에서 지나가던 사람이 자네를 내버려두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지. 악한 행동은 분명히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자네 말대로의 관념이 인류 보편적인 것이라면 악하다, 나쁘다란 말은 생겨날 수가 없겠지. 선하지 않다, 좋지 않다로 모든 것이 해결될 테니까. 1984의 세계 같지 않은가."

학생은 아무 말이 없었다.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다면 내용 없는 반박과 성경에 의지하지 말고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하게. 나머지는 전부 쓸데 없는 행동일 뿐이야. 나는 그런 것을 싫어한다."

학생은 제모를 눌러 쓰고 문 밖으로 나서는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굽니까?"

"1945년의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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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 많이 나도는 고대 떡밥 중 하나..

대개 모 종교신자들은 >>>>>>>>>>> 이 부분 위까지만 알고 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01&docId=63275903&qb=7J6Q64SkIO2BrOumrOyKpOyynCDsnbTsp4A/&enc=utf8§ion=kin&rank=1&sort=0&spq=0&pid=f2TiTv331x0sss%2B4e9Gssv--185397&sid=S2WZWCtHZUsAAA@IDWg

 

예를 들어 이것처럼 말이다..(아니 그새 기독교인인 작성자가 게시글을 지운듯 하네요..)

 

어둠이라는 것은 없다고? 어둠은 있어. 어둠은 빛의 부재일 뿐이라고? 그래. 빛이 없으면 어둡지. 빛이 없는 것 자체가 어둠이니 빛이 없을 때에는 어둠이 있을 수 있는거야. 빛의 부재가 어둠이니 어둠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럼 가난도 존재하지 않나? 부의 부재가 가난이니까? '부의 부재' 라는 상황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가난이 있다는 것 아닌가? 빛의 부재인 상황을 어둠이라고 하니, 빛이 부재하는 상황이 존재한다면 어둠이 존재하는 것이지

선의 부재가 악인 이유는 단지 중세 철학자들이 신이라는 선한 존재가 악을 만들어내는 모순을 피하기 위해 만든 궤변에 불과함

 

그리고 과학의 방법은 귀납이야. 연역이 아니라고. 학생의 목적은 단지 과학 전체를 믿음으로 격하시키는 것뿐 아니라, 귀납이라는 방법론 자체를 믿음으로 격하시키는 데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도대체 이게 정상적인 사람이 받아들여줄 얘기이기나 하냐?


간단히 말하자면, 학생의 논리대로라면 [제우스]가 존재할 확률도, [FSM]이 존재할 확률도 마찬가지임. 즉 우리가 100개를 상상하면 100개의 신을 인정해야 하는 모순이 생기지.

 


결국 그 대화는 [인간의 지식의 불확실성]으로 [신]을 유도하려던 말장난이고, 대부분의 무신론자는 한번쯤 읽고 깐 부분인데, 우리 크리스쳔분들은 학습능력이 없는 지 똑같은 것만 복사한단 말야.

머리속에 가려져있는 뇌를 의학장치 없이 현실속에서 눈으로 볼수 없다는 초딩도 인정할 사실(MRI 나 X-ray 찍어보던가.. 아님 뚜껑열면 보이는 게 뇌..)과 예수를 현실속에서 눈으로 볼수 없다는 사실을 일치시키는, 병맛

 

- 반대로 생각하면 뇌를 의학장치로 볼수있다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과

예수를 마음으로 볼수있다는 신앙적으로 자기만의 감정으로 만들어낸 사실을 일치시키는-

 

답이없는 비논리적 자기방어와 혀놀림,,,

그런 논리로 2000년을 버텨온 사람들을 어떻게 당해내는가는 전 인류의 숙제일듯


그리고 공기는 바람으로 느낄 수 있고 각종 분자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신이랑 비교하면 되나.. 이것도 병맛..

 

추위가 열의 부재고, 어두움이 빛의 부재라... ??
인간이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가 있을 뿐이고, 인간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조도가 있을 뿐이지
추위니 어두움이니 이딴 거 과학적 언어조차 아니야. 열이라는 용어는 과학적 용어인데, '더위'나 '추위'는 아니지.
애초에 절대 0도따위가 존재할리가 없는 상황에서 인간의 능력으로 현재 낮출수있는 절대 온도로 보는건데 ..
열역학 제 3법칙 - 이 우주상의 모든 물질은 절대0도인 273.15도에 도달할 수 없다(절대0도는 분자의 부피가 0이되는 온도이다)

 

신의 존재여부를 무신론자들이 부정하는 건 못봤기 때문만이 아니라 어떠한 증거도 논리도 찾을 수 없기때문이지. 시공간이 휘는건 눈에 보이든? 차라리 저 우주어딘가 떠돌아다니는 찻잔이 있다는걸 믿으라고 하던지. 결국 존재론적 증명이니 부재의 증명이니 하는 쉰떡밥이야기로 들어갈뿐이지. 양자역학의 미시세계같은걸 안보인다고 못믿는게 아니다. 적어도 증거없는 존재를 증명하려거든 최소한의 논리라도 가져오던지..

평행우주론 같은거는 물리학적으로 연구가 되고 있는 부분이고 확실한 fact는 아닙니다만 과학적 가설중에 일부로 인정이 되고 있는 이론이고 힉스입자도 수학적 계산으로 도출은 되지..이번 LHC 실험도 힉스입자 도출을 위한 실험이고....

 

애초에 오캄의 면도날과 칼 포퍼 반증주의로 따져도 신은 존재 불가..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theism&no=2336&page=1

토마스 아퀴나스 신 존재증명에 대한 반박 (무신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philosophy&no=32381&page=1&search_pos=-30205&k_type=0110&keyword=%EC%8B%A0%EC%9D%80+%EC%84%A0%ED%95%9C&bbs=

철학갤의 신 존재증명 반박

 

 

 

 

 

공기드립?!  원자 눈에 안 보인다 드립?!

 

과연 그럴까??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cfm?id=the-shape-of-atoms

http://scitechtoday.blogspot.com/2009/12/new-microscope-reveals-shape-of-atoms.html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논문


New Microscop Reveals the Shape of Atoms
Improved field-emission microscope images electron orbitals, confirming their theoretical shapes

By Davide Castelvecchi 

 

이래도 원자가 눈에 안보인다고??  요즘 원자도 눈으로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설명에 사족을 붙이자면, 원자를 시각적으로 보는 방법 은 1) 원자 수차 보정 투과 현미경 ( aberration corrected TEM ) 투과전자현미경[TEM /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 을 쓰면 격자안에 있는 원자는 대충 볼 수 있음. 자세한 것은 2002년 네이처 논문 과 사이언스 논문 2008년 을 보삼.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18/n6898/pdf/nature00972.pdf,
http://www-05.ibm.com/dk/news/pdf/atom.pdf


네이처 논문 2002년 => Sub-ångstrom resolution using aberration corrected electron optics

 

 http://www.sciencemag.org/cgi/reprint/321/5888/506.pdf


http://www.sciencemag.org/cgi/content/abstract/321/5888/506
http://www.jara.org/fileadmin/user_upload/JARA-FIT/Dokumente/Publikationen/Urban.pdf

 

사이언스 논문 2008년 => Studying Atomic Structures by Aberration-Corrected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TEM 이랑 SEM 은 일반적인 전자현미경 의 종류들을 말하는 걸 거임..

 

이것외에 주사형 터널링 현미경 Scanning Tunneling Microscope ( STM )이라고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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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하나...

 

"불을 뿜는 용이 내 차고에 살고 있다" 라는 주장을 내가 진지하게 한다고 가정해보자.

"한 번 보여주세요" 라고 여러분은 말한다.
나는 여러분을 차고로 안내한다. 그러나 용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대답한다.
"용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 용은 보이지 않는 용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군요."

여러분은 차고 마룻바닥에 밀가루를 뿌려서 용의 발자국을 포착하자고 제안한다.
"좋은 생각이네요. 그런데 이 용은 공중에 떠다녀요."

그러면 여러분은 적외선 감지기를 사용해서 보이지 않는 불을 탐지하려고 들 것이다.
"좋은 생각이지만 보이지 않는 불은 열이 없어요."

여러분은 용에게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려서 보이게 만들려고 할 것이다.
"좋은 생각이네요. 그런데 이 용은 형체가 없어서 페인트도 묻지 않아요."
기타 등등. 나는 여러분이 제안하는 모든 물리적 검사에 대하여 왜 그런 것들이 효과가 없는지를 특별한 설명을 제시하여 응수한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고 형체가 없으며 떠다니고 열이 없는 불을 뿜는용이 있다는 것과 용이 없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나의 가설을 무효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이 가설을 참이라고 증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내가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것은 결국 나의 독단을 증거 없이 믿으라는 것이다.

- 칼 세이건 Carl Sagan <>

 

어떤 증명을 할 때에는 있다는 쪽에 거증책임이 있다.. 이런 논쟁에서는 보통 반-종교인 쪽에서 '신은 증거가 있는가?' 라고 하기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종교인들은 '신이 없다는 증거가 있느냐'라고 한다. 근데, 나의 미련한 소견으로도 과학적 방법론은 'x가 있다'임을 증명하다가 어떤 오류같은것으로 '없다'로 결론이 나기는 하지만, 'x가 없다'임을 증명하기위해 무엇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신이 없다는 증거'를 우리보고 내놓으라고 하지 말고. 종교인들이 '신이 있다'라는 증거를 내야할것이다

 

창조설자 기독신자들은 심지어 CS 루이스조차도 현재 우주는 원자들의 움직임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부산물로서 우연적인 것이고 생명발생도 우연이다 라고 비꼬는데?

이건 자신이 무식하다고 고함을 지르는 격이다..

일단 양자역학 자체가 확률적 이론.  또한 생물학의 생명기원은 수많은 화학반응이 일어나다보면 "필연적"으로 생명체 탄생은 당연 가능한거고.... 애초에 우연 필연을 딱잘라 구분할 수 있나??? 생각을 해봐, 현대 물리학은 중력법칙은 설명해도 중력이 왜 작용하는가는 대답못해. 그 부분을 악이용하여 신학론자들이 그걸 근거도 없이 신의 지적 설계라고 주장해댈 뿐이야 근거는 없어. 근데 신학은 중력법칙 조차 설명하기는 커녕 집 앞에 떨어진 돌의 기원조차 설명할수가 없지. 그런데 개독이 과연 과학을 비판하고 종교를 대안으로 내세울 정당성이 있을까? 내가 보기엔 모든 창조빠들의 공통된 특징을 모두 가지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창조빠들은 도저히 지식과 논리로 상대할 수 없을 때 "신의 뜻을 어찌 한낱 인간이 알겠느냐", "진화론이 틀리고 창조론이 맞을 수도 있으니)과학을 맹신하지 마라"라고 하면서 끝까지 나름대로의 체면치례(?)를 하고 튀어버리지요. 하긴 그런 발악(ㅋㅋ)이라도 마지막으로 해야 뭐도 아닌 자신의 자존심을 나름대로 지켰다는 착각속에 살 수 있으니까요ㅎㅎㅎ

 

 

마이클 셔머의 <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WHY PEOPLE BELIEVE WEIRD THINGS >라는 책이 소개하는 사이비과학의 오류들 중 몇 개만 소개합니다      

  
 마이클 셔머는 또한 <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에서 창조설 깠습니다

창조설이 과학용어를 쓰고 과학의 옷을 입었다고 과학이 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무엇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거증책임이 있고 반증/검증 가능한 명제여야만 최소한 가설 건덕지라도 붙는게 과학적 방법론 입니다?!

신의 존재를 증명불가능 하다 는 것과 이것이 신이 있다는 증거도 안될 뿐더러 두개는 다른 statement 입니다.


 
1. 일화를 든다고 해서 과학이 되진 않는다 Anecdotes Do Not Make a Science       
 
새벽 3시에 황량한 도로에서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는 이야기 말고 물리적 증거가 필요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개인적 경험이나 일화 따위가 아닌 통제된 실험 과 물리적 증거들이다.       
 


2. 과학의 언어를 사용했다고 과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Scientific Language Does Not Make a Science        
 
기독교의 창조론(?) 처럼 과학의 옷을 입고 과학용어를 쓴다한들 과학이 되진 않는다.      
 
영성주의자 , 종교 신자들. 심령술사 , 창조설자 , 지구공동설자 , ufo, 초능력, 임사체험 / 유체이탈 신봉자 등등 모든 사이비 과학 및 종교인들은 항상 편할 때면 과학의 합리성을 이용하다가 필요 없으면 던져버린다.. (오뎅제왕)        
 
 
3. 거증책임 의 원리 Burden of proof        
 

증명(근거제시)의 책임 Burden of proof => 혼자 신을 믿든 유니콘을 믿든 UFO를 믿든 자신이 상상할수 있는 모든 것을 믿든 당신 자유이나 그 믿음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면 반드시 "증명(근거제시)의 책임"을 만족시키기 바람. 어떤 증명을 할 때에는 있다는 쪽에 거증책임이 있다.. 이런 논쟁에서는 보통 반-종교인 쪽에서 '신은 증거가 있는가?' 라고 하기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종교인들은 '신이 없다는 증거가 있느냐'라고 한다. 근데, 나의 미련한 소견으로도 과학적 방법론은 'x가 있다'임을 증명하다가 어떤 오류같은것으로 '없다'로 결론이 나기는 하지만, 'x가 없다'임을 증명하기위해 무엇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신이 없다는 증거'를 우리보고 내놓으라고 하지 말고. 종교인들이 '신이 있다'라는 증거를 내야할것이다 어떤 존재를 주장하거나 가설을 주장하려면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야하고 그에 대해 전문가들과 전체 공동체에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4. 무지에 의한 논증 Augument from ignoranc / Ad Ignorantiam        
 
무지에 의한 논증Augument from ignorance ] 은 [ 거증책임 의 원리 ] 와도 관련 있으며 이것은 무지에 호소하는 것으로 증명할 수 없고 설명될 수 없는 존재를 증명할 방법이 없으면 설명할 수 없다 또는 그 존재가 존 이 재한다는 오류이다. 어떤 것이 거짓이라고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이라고 주장하거나, 어떤 것이 사실이라고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논리적인 오류를 말한다. 어떤 주장이 진리이거나 거짓이 되는 것은 그것을 지지하거나 부정 가능한 증거에 의한 것이지, 그것이 부정할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하더거나 증명하는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산타클로스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증거가 없으니 산타클로스는 존재한다 라는 소리 ?!     라는 개소리 인 것이다. 종교인들은 흔히 신이 존재하지 않는단 증거가 없으니 신은 존재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한다. 넌센스이다. 

   

이 논리들을 적용한다면

유니콘 , 토르 , 산신령 , 곰돌이신 , 제우스 어느 것도 다 똑같이 존재입증이 불가능하니 존재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엉터리 논증입니다 산타클로스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증거가 없으니 산타클로스는 존재한다 라는 소리.. ?!

 신학 논증 따위로 말한다면 클라나드 당고대가족 경단 인형이 우주를 창조하고 태양계 주위 어딘가를 돌고 있다고 해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명이 불가능하니까요


'형이상학적인 존재를 왜 형이하학으로 검증하냐' 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는데
이건 형이상학적인거 아무거나 끌고와도 ( 심지어 산신령이든 유니콘이든) 비판을 하면 안된다는 말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http://28boy.tistory.com/137

 

사티레브 Satirev버젼 (발췌)

 

사티레브:자네는 전자기파에 대해서 언급했었지. 그럼 묻겠네, 자네는 분명 어떠한 감각기관으로도 신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지. 그리고자네는 전자기와 신 모두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어. 그럼 자네는 어떻게 예시로 든 전자기파라는 것을 알고 논하는가? 전자기파도믿는가? 퀄컴은 자네가 믿는 두 번째 신인가?

사티레브: 신이 지각 불가능한 대상이라는 건 괜찮은 접근이라네. 불가지론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과학으로도 관측되지 않는, 바로 그 절대자 말일세. 하지만 말이야, 과학으로 관측되지 않는 개체가 또 있다네.
학생: 천사 말입니까?
사티레브: 아니네. 바로 제우스라네.


학생: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를 말씀하십니까?

사티레브: 나와 제우스는 책이 아닌 믿음으로 관계한다네. 자네들이 성령이라 부르는, 그런 것과 비슷한 개념이 나에게 진리를 속삭인다네. 다만 나에게 온 성령은 자네의 성령과는 이름이 다르다네. 그리스령이라고 하지.
교수: 성령이라는 걸 자네가 입증할 수 있나?
사티레브: 자기 머리에 뇌가 있는지도 장담 못하는 교수님이 오감으로 느낄 수 없는 그리스령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아마 교수님은 X레이나 MRI로 머리를 찍어본다면, 인화된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하루에 5번씩 기도하겠죠?

(교수의 얼굴이 붉어졌다. 킥킥거리는 웃음소리가 나왔으나 교수가 그쪽을 바라보자 웃음소리가 멈췄다.)

사티레브:장난은 그만하도록 하지. 제우스 하나에 쩔쩔매는 주제에 시바(Shiva),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 등은 어떻게상대할 건가. 자네가 펴는 그 알량한 논리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적용될 수 있다네. 심지어 야훼를 뜯어먹는 전설의코요테를 생각해볼 수 있겠네.
학생: 예의에 어긋나는 표현입니다.
사티레브: 자네들이 소위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들에게 대하는 태도에 비하면 아주 신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지옥이니 심판이니 하며.
학생: 좋습니다. 제 논리가 악용될 여지가 있음은 인정합니다만, 논리 자체에서는 모순점을 찾지 못하신 것 같군요.

 

사티레브:정리하지. 자네는 선과 악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하여 다시는 나와 볼 일 없을 저 교수를 함정에 빠뜨렸고 진화론에 대한 자신의이해 부족을 관측의 부족으로 보는 오만한 발언을 했다네. 신이 오감으로 지각되지 않는 대상이라며 이미 상식으로 인지하고 있는전자기파를 예시로 들고 나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말이야,

(사티레브는 학생 앞으로 걸어갔다. 학생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사티레브:거증책임은 자네에게 있다네. 신이 있냐고 질문한 건 교수라네. 그럼 자네는 교수가 무엇을 얼마나 아느냐에 상관없이 신이 있다는논리를 전개했어야 하네. 결국 자네가 말한 것들 중 신이 있다는 증거 또는 논리를 내포한 건 하나도 없지 않은가. 자네는 고작교수의 말에 말도 안 되는 답을 해놓고서 결국엔 믿음이라는 결론을 내렸지. 자네는 신이 있을 만한 이유가 있어서 믿은 게아니라, 믿기 때문에 신이 존재한다고 생각함을 밝힌 꼴이 되었지

 

 

사티레브:천하의 교수가 저 정도인데, 갓 유치원에 입학한, 또는 갓 중-고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얼마나 자네 말에 쉽게 속아넘어가겠는가. 허나 언제나 그러하듯 자네들의 말은 신이 존재한다는 근거는 되지 않는다네. 자, 이제 신이 존재한다는 근거를어디서 끌어올 건가?
학생: 성경이 있습니다.
사티레브: 자네, 아까 그리스 경전의 그리스령이 한 말을 잊었나? 판도라의 상자라니까. 반증할 수 있는가?

 

[참고 링크]

http://www.rationalresponders.com/debunking_an_urban_legend_evil_is_a_lack_of_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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