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 마을에 놀러 갔다가 1시간 정도 짬낚을 했다.
속초 청초호 주변 아바이 마을에는 여러 종류의 어종이 잡히는데 특히 요즘 같은 여름에는 도다리와 장어가 많이 올라온다.
원래 낚시하러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낚시는 못할 줄 알았는데 운이 좋게 시간이 남게 되어 1시간 정도 짬낚을 즐길 수 있었다.
너무 짧은 짬낚이라 아쉽지만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낚시하면 큰 손맛은 보기 힘들어도 소소하게 생선 올리는 재미를 볼 수 있다.
10분 만에 첫 수. 이런 작은 사이즈의 장어부터 큰 사이즈까지 나온다.
곳은 낮에는 도다리가 많이 나오고 밤에는 장어(아나고)가 많이 나온다.
아마도 물 속을 수중 카메라로 볼 수 있다면 도다리와 불가사리가 바닥에 깔려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밤에는 장어(아나고)가 심심찮게 나와 주기 때문에 주변에서 통채로 구워서 드시는 조사님들도 많이 본다.
바로 잡은 아나고를 한두번 물로 씻어서 산 채로 숯불 위에 올려놓고 나무 젓가락 등으로 잡아둔 뒤 소금을 뿌려서 굽는데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 구워서 먹으면 정말로 맛있다.
20분 쯤 되었을 때 아나고. 아까보단 훨씬 큰 사이즈 좋다!
어쨌든 짧은 낚시에도 손 맛은 보고 갔다. 이 날 밤에도 아나고 3마리가 나와 주었으니까...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했기에 모두 방생해 주고 왔다.
다음 번에는 요리 준비까지 단단히 해서 다시 오고 싶다.
언제 가도 손 맛을 안겨주는 속초 청초호! 정말 너무 좋다.
싸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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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과
그리고 포인트가 궁금한 분들을 위한 낚시 위치.
뾰로롱!
갯배 선착장 바로 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