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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의 일본인 노예 / 루시오 데 소우사, 오카 미호코 지음

 

 

옛날. 15~17세기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등지에서는 일반인을 납치해서 노예로 팔아버리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렇게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끌려간 일본인 노예들은 당시 대항해 시대를 누리던 이베리아반도(스페인, 포르투갈)의 사람들에게 노예로 팔려가 온 아시아를 누비며 생활하게 된다. 

 

 

당시 스페인, 포릍투갈 사람들에게는 노예를 거느리는게 자신의 도덕성이나 여유로움을 증명하고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일종의 사회적 체면과도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말이 노예지만 실제로 가족처럼 대해주는 경우도 있었고 교육도 시켜주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마카오항만 등지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노예계약은 5년 ~ 10년 이런 식으로 기간제로 고용하는 형태고 나중에 주인이 죽으면 노예를 자유인으로 해방해주고 재산도 나눠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책은 당시 외국인에게 팔려간 동양인 노예들에 대해 여러가지 사례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조선으로 치면 임진왜란 시대즈음에 그렇게 팔려나간 노예들은 아프리카계 흑인이나 인도, 동남아, 중국 출신 노예등 다국적 노예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하고 꽤나 국제적으로 모여 살았고 또 많이 옮겨 다니기도 했다. 거의 주인 따라서 세계를 유랑하고 다녔는데 유럽 이베리아 반도에 이단 심판이라는 유대교 종교박해가 많았는데, 이단 심판을 받으면 전재산이 몰수되고 처형까지 당했다고 한다. 그걸 피하여 아시아로 도주해온 노예의 주인들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그리고 아시아 각국에서 노예로 끌려간 사람들의 삶을 자세히 추적하고 리얼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내용 중에는 히데요시의 조선 출병(임진왜란) 당시에 전쟁 포로로 일본으로 끌려간 수많은 조선인들이 아주 싼 가격에 노예 시장에서 팔려나간 사실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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